빗썸, '쿠폰' 꼼수에 수수료 250억원 벌어… "가상자산 모니터링 강화해야"

빗썸, '쿠폰' 꼼수에 수수료 250억원 벌어… "가상자산 모니터링 강화해야"

머니S 2024-10-24 09:2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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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전면 무료' 마케팅을 벌이는 동안에도 전체 거래 가운데 4분의 1이상의 거래에서 수수료를 거뒀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가격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수수료 전면 무료' 마케팅을 벌이는 동안에도 전체 거래 가운데 4분의 1이상의 거래에서 수수료를 거뒀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실시간 거래가격이 송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무료 수수료 이벤트 기간 중 25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앱(응용 프로그램) 사용자가 직접 쿠폰을 등록해야 하는 '꼼수' 마케팅에 모든 이용자가 무료 수수료 혜택을 받지 않아서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받은 월별 거래대금·수수료 수익 등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이 기간 빗썸 전체 거래대금은 192조원으로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의 실효 수수료율(수수료 수익/거래대금)을 적용하면 전체 거래대금의 약 4분의 1인 52조원에 수수료가 적용됐다.

빗썸이 무료 수수료 혜택 기간 중 수익을 거둔 비결은 쿠폰 등록 '꼼수' 마케팅이다. 빗썸은 이용자가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을 직접 등록해야만 0% 수수료율을 적용했다. 빗썸은 이 쿠폰을 모든 이용자에게 제공하지만 쿠폰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사용자에게는 수수료가 0.25%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수준이 적용됐다.

빗썸은 지난 1일부터 래 수수료 무료(원화 마켓 0.04%→0%) 정책을 시행했다. 거래 수수료는 거래소의 주 수입원으로, 가상자산 거래 시 매도·매수자 양측에 부과하고 있다. 빗썸의 경우 지난 9월 한 달 동안 거래 수수료 이익으로 약 156억원(일 평균 거래량 약 6509억원 기준)을 거둬들인 것으로 추산된다.

빗썸의 무료 수수료 혜택에 상반기 영업비용은 눈에 띄게 늘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빗썸 상반기 영업비용은 148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광고선전비는 66억원으로 28억원에서 2배 넘게 늘었다. 판매촉진비는 662억원으로 16억원에서 41배나 불었다. 거래 수수료에 의존하는 수익구조 특성상 대고객 이벤트나 마케팅을 통한 고객 선점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강준현 의원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이용자를 위한 건전한 경쟁은 바람직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보 취약계층 등 소비자의 오인과 실수를 유발할 수 있는 소지는 없어야 한다"며 "당국의 모니터링과 시정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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