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복권 1등에 당첨된 남성의 소소한 소감이 눈길을 끌고 있다.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86회차 1등 5억원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복권을 사 왔다고 밝힌 A씨는 일을 보고 집으로 가는 길에 항상 찾던 서울 강동구 길동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복권을 구매한 뒤 집에서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1등에 당첨된 것을 알게 된 A씨는 "1등에 당첨된 걸 보고 믿기지 않았다. '당첨이 맞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바로 아내에게 전화했다. 소식을 들은 아내는 내가 장난치는 줄 알고 '거짓말하지 마'라면서 믿지 않았다. 집에 와서 복권 실물을 확인하고 기뻐하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대출금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힌 A씨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 너무 기쁘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오늘 하루는 요플레 뚜껑 버릴 것"이라고 소소한 계획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요플레 뚜껑을 핥아먹는 행위는 누리꾼들 사이에선 유머처럼 퍼진 부의 척도인데, 대다수가 뚜껑에 묻은 요플레를 아까워하며 먹지만, 이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는 것이 진정한 부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한편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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