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또 국회 뜬다… 문체부 종합 감사 출석 예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이상득 전 의원을 조문하러 온 정 회장의 모습. /사진=뉴스1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다시 국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정 회장은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22일 문체부 체육 분야 감사에도 출석 요청을 받았지만 해외 출장을 사유로 불출석했다. 당시 정 회장은 국제축구연맹(FIFA) 초청으로 2024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참관차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고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이날 정 회장은 지난달 국회 문체위 현안 질의 동안 다뤄졌던 여러 사안들에 대해 더욱 자세한 소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 현안 질의에서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대표팀 감독을 선발하는 과정을 그때그때 설명하지 못한 건 과정 자체도 충분히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위법 사항이 확인될 경우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논란도 다시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문체위 소속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축구센터 건설사업 관리 자문 용역 계약서를 근거로 축구협회가 정 회장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과 자문 계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축구협회 관계자는 "배 의원이 제시한 자문 용역 계약서는 시공 단계에서 맺은 것"이라며 "디자인 공모와 관련 인력 모집 등 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선 별도 계약 없이 HDC현대산업개발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정 회장이 4연임에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질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연임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축구협회 노조도 정 회장의 연임을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