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판매 방송 중 숨진 개그우먼 박지선을 언급해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인 쇼호스트 유난희가 약 1년 반 만에 복귀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유난희는 이달 초부터 롯데홈쇼핑에 게스트로 출연해 패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방송은 매주 화요일 오전 8시께 진행된다. 방송은 이미 세 차례나 진행됐다.
유난희는 고인 모독 논란으로 CJ온스타일 채널에서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그는 다른 채널인 롯데홈쇼핑 방송을 통해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 측에 따르면 유난희는 중소 패션 상품 협력사의 지속적인 요청에 따라 주 1회 게스트 자격으로 출연 중이다. 그는 과거 논란이 일었던 뷰티 상품이 아닌 패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난희는 방송에 복귀하기 위해 '첫 방송은 기부 방송 형태로 진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유난희는 지난해 2월 CJ온스타일 홈쇼핑 방송에서 화장품 판매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 박지선을 언급해 비난을 받고 홈쇼핑 업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는 당시 화장품을 소개하며 "모 여자 개그맨이 생각났다"라며 "피부가 안 좋아서 꽤 고민이 많으셨던, 이거(화장품)를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박지선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의 모친도 딸의 선택을 따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사망 현장에서는 박지선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지만 유족의 요청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박지선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지병을 앓으며 고통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와 관련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에 민원이 접수됐고 방심위는 CJ온스타일 방송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보고 법정 제재인 주의 처분을 내렸다. CJ온스타일은 유난희의 출연을 무기한 정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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