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시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번달 초부터 중순까지 북한이 최소 3000명의 병력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킨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 병력은 북한 원산에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까지 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이 북한군 파병 사실을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미국은 한국 국가정보원이 관련 사실을 확인했다고 해도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선을 그었다.
미국이 밝힌 북한군 파병 규모는 국정원의 판단과 일치한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현재 추가로 1500여명이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된 규모는 총 3000여명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북한군 평사들이 러시아 동부의 훈련장 3곳으로 분산돼 훈련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커비 보좌관은 "이 병사들이 러시아군과 함께 전장에 투입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매우 우려할 만한 가능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훈련이 끝난 후 이 병사들은 러시아 서부로 이동해 우크라이나 군과 전투를 벌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에 그랬던 것과 같이 북한군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할 것이기에, 북한 병사들이 사망하거나 다칠 가능성이 있다"며 "그들은 합법적인 군사적 타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원한다는 중국의 발언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중국도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생각된다"며 "우리는 중국과도 이 문제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러한 극적인 움직임의 의미와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두고 동맹국, 파트너 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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