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태현 기자] 10월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만에 상승했지만, 다음 달에는 급격히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대선 결과와 IT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2.1로, 전월보다 0.9포인트(p) 상승했다. 다음 달 CBSI 전망은 전월보다 2.8p 하락한 89.8로 나타났다. 지난 2023년 11월 3.3p 하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잡아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10월엔 제조업 일부 업종에서 수출 여건이 개선되고, 재고와 자금 사정이 좋아지면서 CBSI가 상승했다"면서도 "중국 경기 부양책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미국 대선과 IT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해 11월 전망이 조금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10월 건설업과 비금속광물 CBSI는 4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황 팀장은 "건설업은 여전히 경기 부진이 계속돼 체감경기가 굉장히 좋지 못하다"며 "금리 인하로 자금 사정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감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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