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확인했다"… 롯데백화점, '대형 쇼핑몰' 타임빌라스로 승부

"수원서 확인했다"… 롯데백화점, '대형 쇼핑몰' 타임빌라스로 승부

머니S 2024-10-24 06:00:00 신고

3줄요약

롯데백화점이 쇼핑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의 비전을 발표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롯데백화점이 쇼핑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2030년까지의 비전을 발표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서현 기자
"2030년까지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7조원 투자, 국내 쇼핑몰 13개 운영, 매출 6.6조원 달성"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 23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30년까지의 쇼핑몰 '타임빌라스'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롯데백화점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미래형 쇼핑몰 사업을 택했다. 정 대표는 "쇼핑몰이 현재 시대에 맞는 리테일 채널로 생각하고 있다"며

"쇼핑몰은 단지 내가 무언가를 사는 공간이 아니라 먹고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기존 백화점 같은 답답한 공간이 아니라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타임빌라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정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타임빌라스(TIMEVILLAS)가 미래형 쇼핑몰 전략의 핵심이다.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라는 철학을 담았다. 약 10년 전부터 확보해 온 인천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의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한다.

롯데그룹이 보유한 계열사 콘텐츠(호텔·건설·물산·월드·유니클로 등)와 연계해 쇼핑몰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MD의 고급화도 특징이다. 롯데물산이 자산을, 백화점에서 MD와 운영을 맡아 프리미엄 쇼핑몰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세계적인 건축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건축 랜드마크를 조성하고 '컨버전스 모델'도 적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컨버전스 모델에 대해 "백화점과 쇼핑몰의 인테리어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백화점에 있는지 쇼핑몰에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도록 백화점 바닥재를 쇼핑몰까지 끌고 나오는 시스템"이라며 "저희 수원점에 가보시면 엘리베이터 주변의 통로의 넓이가 일반 백화점보다 훨씬 넓다"고 설명했다.

경쟁력을 바탕으로 쇼핑몰 매출 비중 구성비를 현재 1% 수준에서 최대 30%까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국내 쇼핑몰 시장 점유율도 과반을 달성해 쇼핑몰 1위 리테일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타임빌라스 1호, 24일 그랜드 오픈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리뉴얼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인 타임빌라스 수원은 기존 면적의 약 70%를 리뉴얼했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24일 그랜드오픈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은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첫 결과물이다. 기존 면적의 약 70%를 리뉴얼했다.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지난 5월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전환했다. 전환 이후 신규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수원 외 지역인 광역형 고객의 매출도 20% 이상 커졌고 우수고객인 에비뉴엘 고객 1인당 매출도 최대 90% 가까이 늘었다.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전국구 유명 맛집들과 글로벌 패션 브랜드 등을 집결시켜 2030 세대 고객 매출도 30%가량 올랐다.

베트남 웨스트레이크 롯데몰 하노이점도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정 대표는 "웨스트레이크에 1년 동안 1000만명 정도가 방문했고 매출 2800억원을 냈다"며 "현지 물가와 경제지표를 고려했을 때 상당히 좋은 실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경쟁사의 경우에는 2028년까지는 대형 쇼핑몰 오픈 계획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2030년까지가 롯데에게 쇼핑몰을 확장하기에 아주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매출은 1조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2.1% 감소한 1520억원이다. 롯데백화점은 경쟁사 대비 2배 이상 많은 32개의 점포를 보유하면서도 뒤처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상반기 신세계백화점의 별도 영업이익은 1955억원, 현대백화점은 1741억원이었다.

Copyright ⓒ 머니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