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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2024년 연결 기준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매출 18조 382억원, 영업이익 6조 7644억원이다. 올해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1분기 2조 8860억원, 2분기 5조 4685억원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실적은 2018년 이후 6년 만에 영업이익 5조원을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6조 7000억원~7조원대까지도 예상되면서 2018년 기록한 분기 최대 실적(2018년 2분기, 5조 5739억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HBM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메모리 업체에 가장 중요한 엔비디아에게 4세대 HBM3를 독점 공급한데 이어 5세대 HBM3E 역시 주도권을 쥐고 있다. 현재 범용 반도체를 중심으로 ‘겨울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지만 인공지능(AI) 열풍으로 HBM에 대한 인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4분기 실적 역시 HBM 덕분에 훈풍이 불 것이란 예측이다.
신석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HBM3E 8단·12단의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2025~2026년에도 엔비디아의 AI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고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반도체 수요 양극화가 장기화하면서 불확실한 시장 상황도 여전하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등이 범용 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생산을 확대하고 점유율을 높이며 한국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어서다. 중국 업체가 저가 물량 공세를 펼치는 탓에 업계 공급 과잉에 따라 실적에 작지 않은 타격을 가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3분기 잠정실적에서 영업익 9조 1000억원으로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표를 내놨다.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중국 메모리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지 못했고 메모리 시장의 양극화로 주력인 범용 D램마저 부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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