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 미성년 팬 폭행 사건 "피해자분과 사진 찍었더라면..." 사과문 게재

가수 제시가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 폭행 사건에 대한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미성년 팬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번 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과 그 가족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일행의 팬 폭행 의혹과 관련해 가수 제시가 16일 밤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2024.10.16 / 사진 = 연합

 

제시, "무대응으로 피해자분 포함 많은 분께 상처를..."

제시는 "저로 인해 발생한 사건임에도 사건 발생 시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저의 잘못된 행동과 태도, 무대응으로 피해자분을 포함한 많은 분께 상처를 줬고,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게 했다"고 털어놨다. 이달 16일에는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최근에는 본인의 요청으로 소속사와의 계약도 해지한 상태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제시는 "수천번 수만번 후회했다. 그때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좋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또한 "피해자분과 사진을 찍었더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피해자분을 보호했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경찰서로 갔더라면, 제대로 된 사과를 했더라면 피해자분이 이렇게까지 고통받지 않았을 것"이라며 자신의 책임을 인정했다.

제시, "제 잘못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밝힌 제시는 "한마디 말로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도 "이제라도 제 잘못을 바로잡고 피해자분이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끝으로 "너무 늦었지만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제가 잘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재차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