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에 현재까지 약 3000명의 병력을 파병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총 1만여 명을 배치할 것이라고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의 분석이 나왔다.
북한군 파병 대가는 1인당 월 2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77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서 국정원이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파병한 병력은 소위 '최정예 11군단 폭풍군단'이라는 특수전 부대가 주력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러시아 내 여러 훈련 시설에서 분산돼 현지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정원은 현재까지 러시아로 파견된 북한 병력은 약 3000명에 달하며 추가로 1500여 명이 더 파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파병 규모는 12월쯤 총 1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일부 숫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그 정도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병력을 파병한 대가로는 경제적 보상이 주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1인당 월 2000달러(약 277만 원)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북한의 파병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어려움과 군 현대화 필요성 또한 이번 파병의 주요한 배경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러시아 내부 동향도 주목할 만하다.
국정원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북한군을 위한 한국어 통역 자원을 대규모로 선발하고 있으며 북한군에게 군사 장비 사용법과 무인기 조종 같은 특수 교육을 진행 중이다.
러시아 측 교관들은 북한군이 체력과 사기는 뛰어나지만, 드론 공격 등 현대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전선 투입 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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