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부터 타선 폭발한 KIA, KS 2승 선착… 2차전서 삼성 8-3으로 꺾어

1회부터 타선 폭발한 KIA, KS 2승 선착… 2차전서 삼성 8-3으로 꺾어

한스경제 2024-10-23 21:40: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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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2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김도영이 2회말에 솔로홈런을 때리고 베이스를 돌며 세리머니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우승에 가까워졌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회부터 터진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8-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7년 만의 'V12'를 노린다.

KIA는 김도영이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최형우가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김선빈이 2타수 1안타 2타점, 이우성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양현종은 5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실점(1자책)으로 틀어막으며 2차전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양현종은 활약을 인정 받아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반면 삼성은 KIA와 같은 9개의 안타를 기록하고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선발 투수로 등판한 황동재는 ⅔이닝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1회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강판당했다.

KIA는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포수)-최원준(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으로 2차전에 나섰다.

KIA는 2차전에 앞서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7회 말 대거 4득점을 뽑아내며 5-1로 승리했다. KIA의 타선은 2차전에서도 뜨거운 방망이 감각을 이어갔다,

KIA의 방망이는 1회 말 공격부터 불을 뿜었다. KIA는 박찬호의 볼넷과 소크라테스의 우전 안타, 김도영의 땅볼을 묶어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어 최형우와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3-0까지 달아났다. KIA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우성이 중전 안타로 2점을 쓸어 담으며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2회 말 김도영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6-0을 만들었고, 사실상 경기 결과는 여기서 결정됐다.

KIA는 4회 초 첫 실점을 허용했다. 양현종이 류지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전병우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김현준이 1루 땅볼을 쳤고, 1루수 이우성이 1루에 커버 들어온 양현종에게 악송구를 범했다. 그사이 1루 주자 류지혁은 홈을 밟으며. 6-1이 됐다.

KIA 타선은 삼성이 점수를 뽑자마자 곧바로 반격했다. 5회 초 최형우의 2루타, 나성범의 안타로 1아웃 1, 3루가 됐고, 김선빈의 우익수 뜬공이 나오자 3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으며 7-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KIA는 6회 초 다시 한번 실점을 내줬다. 양현종이 1아웃 후 류지혁에게 2루타, 전병우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몰렸다. 이후 김현준이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7-2가 됐고, 양현종은 여기서 물러났다.

KIA의 공세는 8회 말에도 이어졌다. 1아웃 3루 상황에서 김태군이 우익수 뜬공으로 1점을 추가, 8-2를 만들었다.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다. 정해영은 2아웃 이후 디아즈와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김영웅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8-3이 됐다. 하지만 정해영은 박병호를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최형우는 이번 경기서 2루타 1개를 추가, KS 통산 최다 2루타 신기록(12개)을 달성했다. 기존 기록은 전준우(은퇴)와 최형우 본인이 기록한 1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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