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개붕이인데
현재 인테리어 찾아보고 업체 하나 찾아서 공사 첫날 들어갔음.
딱히 포토폴리오를 유심있게 보지는 않았고 평점 높고 리뷰건수 많고 경력 높은것도 보긴했지만
무엇보다 3d 업종에 이골이 난사람 특유의 딱 커담에 찌든 험악한 얼굴이 믿음이 가서 맡기게됨
일단 2일차에 내가 느낀점
1. 대표가 항상 상주해서 작업하지 않고 아는 사람 인부들 모여서 지시와 계획정도 알려주고
어디 부리나케 다른작업장 가서 일하고 또 몇시간뒤에 다시와서 다시 지도하고 작업 좀 도와주고 오기를 반복함
- 일하나는 명확하게 알려주고 딱딱 지시해서 그런지 인부들도 알아서 척척 하고 있음
아직은 딱히 문제가 없어서 만족함 오히려 실력하난 확실해 보이고 단도리 잘치는 모습에 작업 반장 짬이 확실히 있다는걸 느낌
2. 사장님과 작업 이야기 하기가 어어어어어어어어엄 청 빡세다
-일단 업장 용어 자체도 잘 몰라서 다시 물어보기를 반복함 그러다가 커뮤가 잘 안됨 약간 다른 세계 용어도 섞어서 말하는 기분이 듬
그래도 어찌어찌 사진같은걸로 예시보여주면서 설명은 해줌
그사이에 언성이라던가 약간 작업반장 특유의 기가 쎔
에폭시를 색깔을 넣어야 하냐 마냐로 이야기를 하고 싶은대 말할 엄두가 잘안남
반장님은 색깔 안넣고 백색으로 깔끔하게 가고 조명을 조금 푸르스름하게 하면 괜찮을거 같다고 하는데 선택잘하시라고 약간
분명 평범한 대화인대도 하나하나가 큰결심해야할거 같은 특유의 분위기 때문에 말이 안나옴
나는 속으로 기존 에폭시 색이 맘에 안들었음
결국 용기내서 에폭시 색깔 넣어야할거 같애요! 큰맘먹고 얘기하니 알았다고 함
앞으로 계속 조율할게 한트럭인대 이제 겨우 하나 조율할때 마다 말하기가 빡셈
3. 팀장님이랑 인부들이랑 약간 싸우는 듯한 대화를 하는 느낌인대 실상은 싸우기는 커녕 서로 끈끈해보임
첨에는 뭐지? 싸우는건가 싶은 순간이 자주 있었는데
서로 같이 커담도 하러가고 밥도 같이 먹고댕기고 깔깔웃으면서 다님. 알고보니 서로 끈끈한거 같음
그냥 현장대화가 좀 기가 쎄서 그런가 봄
4. 내가 분명히 어필해야되는 부분이나 확실히 말하고 싶은건 확실히 해야함
아무도 이 인테리어가 좋든 나쁘던 관심이 없음 그래도 최소한 구조상의 문제는 안나게끔 만들어줄려고는 함
다만 레퍼런스 사진이 확실히 있으면 그걸 지켜가면서 만들어주지만
레퍼런스 사진의 환경과 평수 그리고 현재 상가의 상태가 제각각 이다보니 같은 레퍼런스로 해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를수 있음
똑같이 만들었지만 만족 못할경우가 많기에
그런 세세하게 조율해야할 부분은 확실히 말해야함
나처럼 말못하고 제대로 해나가지 못하면 ㅎ....
암튼 창업할려고 하는데 너무 무섭다.
준비할 서류도 산더미고 다들 나처럼 애기마냥 자기 콧물도 못삼키는 찔찔이 되지 말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좋은 창업 또는 회사 생활 되기를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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