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와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이제혼자다'에는 율희가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율희 "갑작스러운 이혼 요구.. 내가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율희는 '언제부터 위기가 찾아왔냐'라는 질문에 "못 느꼈다.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다가왔다)"라며, "그래서 저한테는 행복했던 기억이 제일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걸 느꼈던 적이 없으니까"라고 대답했다.
이어 율희는 "처음 이혼이라는 글자가 다가왔을 때 처음에는 극복해보자고 생각했다.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 내가 이 상처나 힘듦을 극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혼 사유에 대해 율희는 "이겨내지 못할 거라 생각했을 때는 이미 둘 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였다. 서로를 위해 이혼 결정을 하는 게 맞겠다 싶었다"라며, "제가 (이혼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제가 꺼내지 않아서 그건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율희는 "아이들 문제로 너무 고민이 됐다. 아이들을 키우냐 안 키우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들이 걱정됐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율희 "현실적인 문제로 양육권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양육권 포기는 합의된 거냐'라는 질문에 율희는 "엄마나 아빠나,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을 안 보고 싶겠냐. 누가 같이 안 살고 안 키우고 싶다고 하겠냐"라며, "(그 결정이) 제일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다"라고 밝혔다.
그는 "워낙 대가족으로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고 있는 걸 제가 보고 있었고 현실적으로도 너무 좋은 환경이었다. (원래는) 아이 셋이랑 저랑 집부터 구해서 맨땅에 헤딩하듯이 일하면서 유치원 보낼 생각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이혼이라는 불안감은 이미 줬는데 그렇게 되면 (환경이나 경제적인 부분) 모든 걸 바꾸는 거니까 (어쩔 수 없었다)"라며 양육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한편, 그룹 라붐 출신 율희와 FT 아일랜드의 멤버 최민환은 지난 2018년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었다. 이후 방송을 통해 일상을 보여주기도 했으나 가치관 차이로 다투는 모습을 많이 보였으며, 결국 지난 2023년 이혼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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