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부상에 대한 삼성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주전 외야수 구자욱(31)은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주목을 받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6회 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구자욱이 더그아웃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 것이다. 이 장면은 중계방송을 통해 팬들에게 전해졌다.
이런 모습은 평소라면 특별할 것이 없지만, 구자욱은 현재 부상 중이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고,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인대 손상으로 인해 통증이 있어 뛰는 것뿐만 아니라 배트를 휘두르기도 힘든 상황이다.
구자욱은 한국시리즈 1차전 전 팀 타격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이진영 삼성 타격 코치는 "배팅볼을 치는 훈련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실내에서 타격폼을 잡는 방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구자욱은 타격 준비를 하기로 결심했다.
구자욱의 준비는 감독의 지시가 아니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자욱이 스스로 준비했다"며 "경험이 많은 선수라 몸을 푸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자욱의 출전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를 잘 보여주는 부분이다.
하지만 구자욱은 결국 출전 기회를 놓치게 됐다. 경기 도중 비가 쏟아져 경기가 중단되었고,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선언됐다. 구자욱은 22일 재개되는 경기나 KS 2차전에서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있었다. 삼성은 구자욱의 몸 상태를 면밀히 체크한 뒤 대타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매일 아침 구자욱의 무릎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박 감독은 "구자욱의 상태는 변동이 심해 기용 여부를 쉽게 결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출전하기로 결정하더라도, 구자욱은 승부처에서 대타로 나선 뒤 곧바로 대주자로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구자욱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 결과는 6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7-2로 앞서고 있다.
1차전 : 10월 23일(수) 오후 4시
2차전 : 10월 23일(수) 오후 6시 30분
3차전 : 10월 25일(금) 오후 6시 30분
4차전 : 10월 26일(토) 오후 2시
5차전 : 10월 28일(월) 오후 6시 30분
6차전 : 10월 29일(화) 오후 6시 30분
7차전 : 10월 30일(수) 오후 6시 30분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