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에 박장범 '뉴스9' 앵커(종합2보)

KBS 신임 사장 최종 후보에 박장범 '뉴스9' 앵커(종합2보)

연합뉴스 2024-10-23 20:00: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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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대 사장으로 임명제청…윤 대통령 특별대담 진행자

김 여사 가방 수수 논란 '파우치'로 지칭해 야권 비판

KBS 제27대 사장 후보자 박장범 '뉴스9' 앵커 KBS 제27대 사장 후보자 박장범 '뉴스9' 앵커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KBS 이사회가 박장범(54) 현 '뉴스9' 앵커를 제27대 사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KBS 이사회는 23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박 앵커와 박민 현 사장, 김성진 방송뉴스주간 등 지원자 세 명에 대한 면접 끝에 박 앵커를 최종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사회가 사장 임명을 제청하는 공문을 인사혁신처로 보내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게 된다. 새로 선임될 사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대전 대성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자는 1994년 KBS 공채 20기 기자로 입사해 런던 특파원과 사회2부장,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작년 11월부터 KBS 1TV '뉴스9' 앵커를 맡고 있다.

박 후보자는 이사회의 발표 직후 "공영방송 KBS의 최고경영자는 시청자인 국민"이라며 "시청자가 원하는 공영방송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사내 통합을 통해 KBS 내부 갈등이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만난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윤석열 대통령 만난 박장범 KBS '뉴스9' 앵커

박장범 KBS '뉴스9' 앵커(오른쪽)가 올해 2월 7일 방영된 'KBS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BS 이사회는 23일 박 앵커를 신임 사장 후보자로 결정해 임명을 제청했다.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 후보자는 올해 2월 7일 KBS 1TV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방송 '특별 대담 대통령실을 가다' 진행을 맡았다.

당시 방송에서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을 인터뷰하면서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언급하며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마한 백"이라고 말해 사안을 의도적으로 축소하려 했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았다.

KBS 이사회 관계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이날 면접에서 방송 당시 '명품'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 "수입산 사치품을 명품이라고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가방을 '파우치', '조그마한 가방'이라고 부른 데 대해선 "제조사에서 붙인 이름을 쓰는 것이 원칙인데, 문제가 된 상품은 (명칭이) '디올 파우치'"라며 "다만 파우치는 '백'에 비해 덜 사용하는 용어이기 때문에 한국말로 '작은 가방'이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S 사장 선임 절차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KBS 사장 선임 절차 반대하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조합원들이 23일 KBS 이사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사장 선임 절차를 무효화하고 다시 시작하라고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박 후보자 임명 제청을 두고 KBS 안팎에선 이사회의 절차적인 하자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KBS 이사회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 이사는 사장 선임 절차 자체가 위법이라며 표결을 거부했고, 조만간 이번 임명 제청에 대한 효력정지를 법원에 신청하기로 했다.

야권 성향 이사들은 여권 추천 이사 일곱 명이 올해 7월 방송통신위원회의 추천으로 임명된 점이 무효라고 주장한다. 당시 방통위가 이진숙 위원장과 김태규 부위원장 '2인 체제'로 5인 합의제 기구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KBS에서 가장 규모가 큰 노동조합인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도 사장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주장하며 이날 하루 동안 파업에 돌입했다. 언론노조 KBS본부의 파업은 2018년 1월 이후 약 6년 9개월 만이다.

이날 파업에는 600명가량이 참여했으며 이사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는 조합원 약 500명(주최 측 집계)이 모여 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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