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도루도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자신 있게 들어가 보겠다. 한국시리즈에 돌입하면 미친개처럼 뛰어다니고 싶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도 보면서 느끼는 건데 그런 선수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더라. 팀에서 느끼기에 든든한 선수가 되고 싶다."
31년 전 신인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맞대결 승리를 이끌었던 '바람의 아들' 이종범처럼 김도영도 한국시리즈에서 자신의 약속대로 미친개처럼 미쳐 날뛰고 있다.
김도영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과 홈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도영은 2차전에 앞서 열린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7회 말 달아나는 1타점 추가 적시타로 한국시리즈 데뷔 안타와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이어 1루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로 한국시리즈 데뷔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KIA는 0-1로 뒤지던 상황에서 7회 말 4득점 빅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고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 5-1 승리로 시리즈 첫 승을 달성했다.
김도영 상승세는 2차전에서도 이어졌다. 김도영은 1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2루 땅볼로 타점을 올리면서 선취 득점을 이끌었다.
KIA 타선은 1회 말에만 김도영의 땅볼 타점을 시작으로 최형우와 김선빈, 그리고 이우성의 적시타로 5득점 빅 이닝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도영은 2회 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김도영은 바뀐 투수 이상민과 맞붙어 볼카운트 2B-2S 상황에서 5구째 141km/h 속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한국시리즈 데뷔 첫 홈런이었다.
김도영은 치는 순간 타구를 응시하면서 홈런을 확신했다. 그리고 타구가 넘어가자 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데뷔 첫 한국시리즈 홈런의 기쁨을 마음껏 표출했다.
KIA는 김도영의 한국시리즈 데뷔 첫 홈런에 힘입어 3회 말 현재 5-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광주,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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