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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박3일 혈투’로 치러진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룬 이범호 KIA타이거즈 감독이 최대 승부처에서 위기를 잘 넘긴 전상현을 승리 일등공신으로 꼽았다.
KIA는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삼성라이온즈와 2024 KBO KS 1차전에서 0-1로 뒤진 7회말 4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5-1로 삼성 라이온즈를 격파했다.
이범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가 재개된 6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전상현이 실점 없이 위기를 넘긴 것을 최대 승부처로 꼽았다.
이범호 감독은 “불펜투수 중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투수라고 판단했고 투수코치들도 같은 생각이었다”며 “오늘 경기의 최대 승부처로 봤기 때문에 정공법을 택했는데 (전)상현이가 감독의 기대대로 위기를 잘 막아줬다”고 칭찬했다.
KIA는 이날 상대 폭투 포함, 7회말 4점을 뽑으면서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도 말끔히 씻었다. 이범호 감독은 “타자들이 역전에 성공하면서 좀 더 부담을 덜고 타격에 임하다 보니 타구의 질도 좋았고 추가 득점을 올려준 것 같다”며 “이 타격감이 2차전에도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이범호 감독은 포수 김태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김태군이 공수에서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타석에서는 귀중한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8회말 쐐기 타점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며 “위기 때는 마운드에 올라가 흐름을 끊어주는 역할도 잘해줬다”고 높이 평가했다.
1차전을 마친 뒤 곧바로 2차전을 치르는 만큼 승리에 취할 생각은 없다. 이범호 감독은 “1차전 승리로 선수들이 조금은 흥분해있을 수 있다”며 “다시금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고 1차전은 없었다는 마음으로 2차전에도 전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선 경기를 아쉽게 내준 박진만 삼성 감독은 “6회초 공격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해 경기가 어렵게 흘러가게 됐다”며 “한국시리즈라는 큰 경기 원정에서 경기 후반 역전을 당하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짧은 시간이지만 잘 추슬러 2차전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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