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최민지 기자] LG디스플레이의 흑자전환 청신호가 켜졌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컨퍼런스콜에서는 흑자전환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날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부사장)는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손실은 감소세이며, 내년 1분기 말에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정산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부사장의 언급대로라면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8213억원,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김 부사장은 영업손실에 대해 "3분기 영업손실은 희망퇴직 등 관련 일회성 비용 1000억원 중반대가 반영된 수치"라며 "그럼에도 영업손실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희망퇴직으로 향후 1000억원 이상의 실적 개선을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지 않았다면 3분기부터 충분히 흑자전환을 했을 것이고 실적 개선세를 감안하면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메시지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지난달 매각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광저우 LCD 공장 정산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김 부사장은 "내년 1분기 말에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정산을 완료하는 것으로 목표한다"며 "지난번 컨퍼런스콜에서 매각 과정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 이는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7개국에 승인을 받아야 과정이 종결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에서 평가하겠지만, 이번 광저우 LCD 공장 매각은 매수자도 매도자도 윈윈하는 거래였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투자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김 부사장은 투자 규모로 2조원 중반대가 될 것임을 언급했다. 이는 전년대비 1조원 감소한 수치다. 투자 규모를 줄인 이유에 대해 김 부사장은 "대외 환경 불확실성 및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기에 운영 효율화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2조원 내외의 현금규모로도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며 "은행 차입금, 회사채 발행 등 외부 자금 조달 여력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4분기 전망에 대해서 김 부사장은 "OLED 중심으로 경영 성과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형, IT, 모바일, 대형 OLED 등 사업 영역별 계획과 전망을 제시했다.
중소형 OLED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개선할 계획이다. IT OLED는 생산 인프라를 최대화한다. 모바일 OLED는 강화된 생산 능력을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대형 OLED는 고객과 협업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제품을 개발하고 수요와 연동된 생산 판매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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