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가계대출 억제 등이 이유로 풀이된다. 다만 여전히 1년 뒤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더욱 많다.
23일, 한국은행은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10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6으로 9월보다 3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전망지수가 하락한 것은 올해 1월 이후 처음이다.
1년 후 집값 전망을 반영하는 주택가격전망지수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1년 뒤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 비중이 더 크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지난 4월 5개월 만에 100 선을 넘긴 뒤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 125를 기록, 약 3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지수는 여전히 기준선 100 위에 위치해 시장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사그라들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은 "지금 지수는 장기 평균(107)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기준금리도 내려갔기 때문에 어떠한 전개 양상이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달 주택가격전망지수가 감소로 돌아선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대츌 규제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한은 측은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가계대출 관리 강화 방침이 9월부터 시행되면서 아파트 매매 거래가 감소하고 매매 가격 상승세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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