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초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가 어려워졌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1차전 패배를 복기했다.
삼성은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KIA에 1-5로 패했다. 21일 열린 1차전에서 6회 김헌곤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으나,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23일 재개된 경기에서 역전을 당했다.
경기는 이틀 전 중단됐던 6회 초 삼성의 무사 1·2루 찬스 상황에서 시작됐다. KIA는 전상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영웅이 희생 번트로 주자들의 진루를 노렸지만, 타구가 포수 앞에 떨어지면서 3루로 뛰던 2루 주자 르윈 디아즈가 잡혔다. 삼성은 윤정빈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득점은 없었다.
오히려 삼성은 7회 역전을 내줬다. 김선빈의 볼넷과 최원준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상대 투수 임창민의 연속 폭투로 역전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김도영의 적시타로 7회 총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8회 말 김태군의 적시타를 추가해 5-1로 승리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6회 초 상황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며 "KS라는 큰 경기, 원정에서 경기 후반 역전을 당하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기는 쉽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박 감독은 "짧은 시간이지만 잘 추슬러서 2차전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은 2차전 선발로 황동재를 택했다. 황동재는 지난 17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출전,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선전한 바 있다.
타선은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현준(우익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1차전 선발 우익수였던 윤정빈이 빠지고 김현준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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