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핵심 포워드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가 주포 허웅까지 잃는 악재를 맞았다.
KCC 관계자는 23일 "허웅이 창원 LG와 경기 도중 무릎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됐다. 3주가량 뛰지 못할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송교창, 최준용이 각각 손가락,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 초 뛰지 못하는 KCC는 디온테 버튼과 함께 쌍포를 이루던 허웅마저 이탈해 포워드진이 헐거워졌다.
KCC 측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으로 쉬는 11월 휴식기(15∼26일) 이후에야 세 선수의 복귀를 타진할 수 있을 걸로 본다.
허웅은 올 시즌 수원 kt와 개막전, LG전까지 2경기를 치렀다. 각각 18점, 13점을 올렸다.
줄부상이 닥치면서 KCC가 자랑하는 '국가대표급 라인업'에서 현재 코트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이승현뿐이다.
현재 이승현은 경기력이 좋다. kt전에는 6점에 그쳤지만 LG전에 25점을 기록하며 버튼과 함께 KCC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초반이 험난해진 KCC에서는 이승현과 함께 버튼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버튼은 개막전부터 40점 16리바운드를 폭발했고, LG전에도 17점 10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이룬 KCC는 초반 부상 외 외국 선수 악재까지 겹쳤다.
가드와 포워드를 소화하는 버튼의 높이 약점을 보완하려 KCC는 정통 센터인 타일러 데이비스를 데려왔으나, 개막 직전 돌연 데이비스가 몸 상태를 이유로 선수단을 떠나면서 대체 선수를 영입해야 했다.
KBL 경력자인 리온 윌리엄스가 급하게 합류했으나 첫 경기 모습은 아쉬웠다. 올 시즌 KCC 데뷔전이었던 LG와 경기에서 3분 47초만 뛰었고, 득점은 한 차례도 올리지 못했다.
악재 속 선수단 분위기를 다잡아야 하는 KCC는 이날 오후 7시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고양 소노와 맞붙는다.
pual07@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