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는 23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성과발표회를 개최하고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온디바이스 AI 챌린지'에 참여한 AI 스타트업의 협업 성과와 우수 과제 사업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챌린지 AI 스타트업 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온디바이스 AI는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 AI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중앙 클라우드 서버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스마트 기기 내에서 자체 정보수집과 연산이 가능하다.
중기부는 AI 스타트업의 창의적인 기술을 LG전자의 스마트기기에 탑재해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총 10개 스타트업을 선정했으며 이들 스타트업은 LG전자 등과 기술검증(PoC) 등 협업을 진행했다. 클리카, 감바랩스, 프레리스쿠너 등 3개사는 초격사 스타트업 최우수 과제로 선정됐다. 이들 기업의 AI 기술은 LG전자 등과 추가 협업 및 내부 검토를 거쳐 LG전자의 차세대 노트북 탑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기연 프레리스쿠너 대표는 LG사이언스파크 5층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기자와 만나 "온다비이스 AI는 스마트 기기에서만 구동하기 때문에 음성인식 등 민감한 데이터를 분석할 때도 보안이 지켜지는 장점이 있다"며 "개인 맞춤형 AI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차세대 AI를 선도하는 유명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섭 중기부 차관은 전시부스를 방문해 각 스타트업의 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김 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유망 AI 스타트업이 글로벌 대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향후 챌린지를 확대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지원 방안으로 유망 AI 스타트업 선발을 내년 50개사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3년간 기술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 2년간 R&D 자금 최대 6억원, 2년간 우수 스타트업 스케일업 사업화 최대 10억원을 지원한다.
김 차관은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대기업 등의 수요와 AI 스타트업 혁신 역량을 접목시켜 판로까지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민관협력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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