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에 출연했던 투견부부가 이혼을 선언한 가운데 남편 진현근 씨가 아내 길연주 씨에 대한 폭로에 나섰습니다.
지난 2024년 10월 21일 JTBC 예능 '이혼숙려캠프' 3기에 출연했던 진현근, 길연주 부부의 이혼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은 방송에서 서로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고 폭행까지 서슴지 않는 모습을 보여 '투견부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투견부부 아내 길연주 씨는 남편이 빚 5000만원을 숨기고 결혼을 해 불화가 시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남편 진현근 씨에게 집에서 배변활동을 못하게 하고 집 밖 화장실만을 이용하게 했으며, 위치추적 앱을 사용하고 휴대폰을 검사하는 통제적 성향을 보였습니다.
또 투견부부는 자녀가 보는 앞에서 서로에게 폭언과 폭행을 해 관계 개선을 위한 전문가들의 상담 치료를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심리극 치료를 받은 후 서로를 끌어안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이혼 위기를 넘기는 듯했으나 결국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습니다.
이날 남편 진현근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일방적이었던 결혼생활 마침표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 생각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저는 절 위해 이 싸움을 계속할 생각이고 모든 걸 잃을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혼 이유에 대해 "누가 잘못했고 잘했고의 문제를 떠나 결혼 중 남편으로서도, 남자로서도, 사위로서도 어떤 사랑도 인정도 못 받아온 제가 뭘 더 잃을 게 있을까?"라며 "외롭고 힘들었다. 혼자 많이 울고 삭임을 반복하며 살았던 60년 같았던 6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방송 촬영이라고 코에 필러 맞고 예쁘게 포샵(포토샵) 처리해 달라고 방송 담당자에게 가는 날까지도 신신당부하는 사람이 연예인병에 걸린 거냐. (아니면) 전날 밤새 일하고 촬영에 임했던 제가 연예인병인 거냐"라며 "애초에 모든 걸 알고 잘 살아보기 위해 나갔고, 방송 사실에는 단 1의 가감도 없으며 오히려 약하게 나갔던 게 맞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이혼숙려캠프'에 출연한 것은 아내 길연주 씨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폭로했습니다. 남편 진현근 씨는 "저는 방송에 출연 안 하면 집 비밀번호 바꾸겠다는 상대방의 협박으로 억지로 나갔다"며 "처음부터 모두 자신의 선택이었음에도 지금에 와선 제 탓만 하며 (이혼) 소장을 날렸다. 소장에도 죄다 돈 관련된 이야기더라. 아이 양육권도 돈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자기가 가져간다고 쓰여있고.. 마지막까지 정말 대단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저를 응원하지 말라"며 "저는 더 이상 안 참고 나갈 생각이다. 보시면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정도만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는 방송에 출연한 분들이 말씀하신 대로 '괜찮은 사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아내 길연주 씨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캠프를 통해 스스로에 대해서도 돌아보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부부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보았다. 그러나 방송 후 문제는 반복됐고 방송에서는 밝히지 않았던, 방송 전부터 있었던 사정들로 인해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이혼을 결정하게 됐다"고 근황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혼숙려캠프' 출연 당시 실제로 이혼숙려기간 중이었던 투견부부는 올해만 60번 정도 민원과 경찰신고가 들어왔고, 그 과정에서 5살 아들은 방치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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