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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규모 40조원으로 '껑충'… 삼바 미래 먹거리 'A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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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ADC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한 동시에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뛰어난 운영 효율성, 품질 관리 역량,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 시스템 등을 기반으로 ADC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다.
ADC는 ▲암세포 표면 특정 표적 항원에 결합하는 항체 ▲암세포를 죽이는 약물 ▲항체와 약물을 연결하는 링커 등으로 구성된 항암제를 의미한다. 타깃하는 암세포만 공격해 약효가 강하고 다른 세포 피해를 줄여 부작용을 최소화한다. 이 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지난해 100억달러(약 14조원)를 기록했던 글로벌 ADC 시장은 2028년 280억달러(약 39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장 확대가 예고된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 투자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9월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등과 함께 조성한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국내 ADC 기술 보유 기업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투자 규모 비공개)를 단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해당 투자를 계기로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연구 등을 실시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에도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스위스 바이오 기업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투자(투자 규모 비공개)를 진행했다. 아라리스 바이오텍은 ADC 핵심인 링커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아라리스 바이오텍의 링커 기술은 기존 기술 대비 확장성이 높고 약물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아라리스 바이오텍에 대해 "동급 최고 수준의 ADC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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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DC 선두주자와 협업… 홍보에도 '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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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리가켐바이오와 맺은 CDO 계약을 통해 ADC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리가켐바이오에 CDO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분야 투자 활동을 이어가고 국내 유망 바이오테크와 협업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파트너십을 꾀할 수 있는 ADC 기술력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유럽 최대 제약·바이오 콘퍼런스인 'CPHI World 2024'에서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ADC 포트폴리오 등을 소개했다. 지난달과 지난 7월에는 각각 미국 'BPI 2024'와 한국 'BIX 2024'에서 ADC 기술력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글로벌 콘퍼런스 참가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비즈니스 네트워킹 및 수주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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