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LG디스플레이(LGD)가 올 3분기 영업손실 80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네 자릿수의 적자폭을 세자릿수로 줄였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증가한 6조8213억원을 기록했다.
LGD는 23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 3분기 매출 6조8213억원과 영업손실 80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모바일용 등 소형 제품군의 출하 증가로 전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06억원, 당기순손실은 3381억원을 기록했다.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조1620억원으로 이익률 17%였다.
3분기 LGD의 매출 규모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지만 영업손실 규모가 줄어들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LGD가 3분기 매출 7조2662억원, 영업손실 9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LGD 관계자는 "전사적인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효율화 활동에 집중함으로써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 갔다"며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일회성 비용도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제품별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매출기준 모바일 패널 제품 비중이 가장 높았다.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36%, IT용 패널(모니터·노트북PC·태블릿 등) 33%에 이어 TV용 패널과 차량용 패널이 각각 23%, 8%를 차지했다.
지속적인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해 전체 매출 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의 제품 비중도 확대됐다. 올레드 제품은 전년 동기 대비 16% 확대된 58%로 집계됐다.
LGD는 올레드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영성과를 지속 확대하는 한편 운영 효율화와 원가혁신 활동으로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중소형 올레드사업에서는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모바일용 올레드는 강화된 생산 역량과 생산 능력을 적극 활용해 출하 확대와 제품 다변화를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IT용 올레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 올레드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한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생산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하는 방안 등 효율적인 대응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대형 올레드사업은 고객들과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초대형·초고화질뿐 아니라 사용자 건강까지 고려한 인체 친화적 제품, 게이밍 모니터 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을 더욱 확대한다. 이와 함께 실수요와 연동된 효율적인 생산·판매 전략, 원가 절감 등 운영 구조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는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차량용 사업은 탠덤 기술 기반 P(플라스틱)-올레드, ATO(어드밴스드 씬 올레드), 하이엔드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등 차별화된 제품·기술 포트폴리오와 확고한 고객관계를 다진다.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내연차를 포함한 차량 전반에서 수주 활동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간다. 고객군을 지속 확대하고 올레드 품 비중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현 LGD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 비용 구조 개선 및 원가혁신 활동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경영 성과 개선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며 “시장과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과 실수요의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의 성과 확대와 운영 효율화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전개해 점진적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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