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누적매출 3조 돌파... '4조 클럽' 초읽기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 림)가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87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40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386억원으로 전년 동기(3185억원) 대비 6% 늘었다.

별도 기준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671억원의 매출과 44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7%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준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도 330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늘었다.

3분기까지의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3조290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210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9943억원으로 전년 동기(7637억원) 대비 30% 늘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토대로 공정공시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1564억원에서 4조3411억원으로, 매출 성장률은 10~15%에서 15~20%로 상향 조정했다.

장미빛 전망이 이어진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4공장 매출 상승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가 호실적을 견인, 특히 4공장의 성공적인 램프업(장비 설치 이후 대량 양산에 들어가기까지의 생산 능력의 증가)과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