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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토모큐브(각자대표 박용근, 홍기현)가 2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용근 토모큐브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분석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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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토모그래피(Holotomography, HT)는 살아있는 세포나 장기 유사체인 오가노이드를 손실과 변형 없이 3차원 고해상도로 실시간 관찰할 수 있는 토모큐브의 독자 기술이다.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와 관련된 모든 이론, 광학,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AI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바이오산업의 세포 분석 패러다임이 최근 몇 년간 크게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으로 세포 분석은 현미경이나 염색 기법을 통해 세포의 구조와 기능을 관찰하는 2차원적인 접근 방식이 주를 이루었다. 하지만 이런 방법은 세포의 생리학적 상태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특히 살아 있는 세포를 분석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최근에는 오가노이드와 같은 복잡한 세포 구조를 활용한 분석 방법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세포로 구성된 미니 장기로, 실제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제공해 좀 더 정교한 생리학적 연구가 가능하다. 또한, 동물 실험을 줄이고, 실제 인체에서 반응을 더 정확하게 모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박 대표는 홀로토모그래피가 오가노이드를 키워가면서 3D 고해상도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기에 유리한 기술이기 때문에 확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홀로토모그래피가 ▲오가노이드 ▲IVF(체외수정)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등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현재 표준 기술이 부재한 관련 시장에 홀로토모그래피를 기반으로 한 기술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최근에는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이 바이오 분야를 넘어 Hybrid Bonding, 반도체 Advanced Packaging 검사 시장, Glass Substrate (반도체 유리기판) 검사 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저변을 넓히고 있다며, “토모큐브의 독보적인 홀로토모그래피 기술로 바이오산업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비바이오 산업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딥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토모큐브는 홀로토모그래피라는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토모큐브의 2023년 매출은 37억 5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100.4% 성장했으며, 수출 비중은 63.5%에 달한다. 2세대 장비의 매출 비중이 2022년 34.4%에서 2023년 81.5%로 증가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한편, 토모큐브는 오는 11월 7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주관회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번 상장의 총공모 예정 금액은 약 218억~268억 원으로, 회사는 유입 자금을 ▲글로벌 시장 진출 ▲전방산업 확대에 따른 CAPA 확장 ▲제품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연구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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