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의 신곡 '아파트(APT.)'가 글로벌 음악 차트를 휩쓸며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된 이 곡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독특한 콘셉트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로제가 한때 이 곡을 삭제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협업, '아파트' 탄생 배경
지난 18일 로제는 브루노 마스와 함께한 신곡 '아파트'를 공개했다. 이 곡은 12월 발매 예정인 로제의 첫 정규 앨범 'rosie'에 수록될 곡으로, 선공개 형식으로 먼저 발표되었다. '아파트'는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아파트 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곡으로, 단순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개성 넘치는 음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로제는 곡의 제작 과정에 대해 "스튜디오에서 함께 작업하던 스태프들에게 '아파트 게임'을 소개하고 모두가 즐기던 중 자연스럽게 곡 작업으로 이어졌다"며 "그때 브루노 마스가 합류하면서 '아파트'가 완성되었다"고 밝혔다. 창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탄생한 이 곡은 두 아티스트의 개성과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전 세계가 사랑한 '아파트', 차트 성과
'아파트'는 발매와 동시에 큰 반응을 얻으며 한국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이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발매 첫날부터 멜론, 지니 등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올킬'을 기록했고, 이 뜨거운 반응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글로벌 차트에서도 '아파트'의 성과는 놀라웠다. 아이튠즈 차트 40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고, 스포티파이 글로벌 및 미국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 여성 솔로 아티스트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와 미국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로제는 새로운 역사를 쓰며 K팝의 위상을 높였다.
뮤직비디오 또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직접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소박하지만 곡의 밝고 즐거운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 태극기를 흔들며 건배하는 브루노 마스와 드럼을 치며 술게임을 즐기는 로제의 모습은 곡의 키치한 매력을 더욱 돋보이게 했고, 현재 조회수 1억 뷰 돌파를 앞두고 있다.
한때 삭제 위기... 결국 대히트로
로제는 한때 '아파트'를 삭제하려고 했던 사실을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22일 보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로제는 "노래를 만든 뒤 집에 돌아와서 '술 게임에 대한 노래가 괜찮을까?'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며 "너무 가벼운 주제가 아닐까 싶어 모든 프로듀서와 작곡가들에게 곡의 파일을 삭제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달랐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의 매력에 이미 빠져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로제는 곡을 다시 작업하기로 결심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아파트'라는 한국어 후렴구는 영어 가사 속에서도 돋보이며 전 세계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한국에서는 수험생들 사이에서 '수능 금지곡'으로 불리며 화제가 되었다.
브루노 마스 역시 '아파트'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콘서트에서 '아파트'를 외치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이는 이 곡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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