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섬유인 울은 재생, 생분해가 가능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활용된다. 저렴한 합성 의류로 인한 일회용 패션 문화 증가의 억제를 위해 세계적으로 입법 변화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이번 캠페인의 의미는 더욱 남다르다는 평가다.
최초의 합성 의류가 도입된 지 200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2030년까지 합성 의류는 전 세계 섬유 생산량의 7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적인 폴리에스테르 제품은 매립지에서 200년 이상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캠페인은 지금까지 만들어진 모든 합성 의류가 여전히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는 불안한 생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60초 분량의 영상에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지구를 괴롭히고 있는 오래된 합성 의류 좀비의 침입을 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캠페인은 소비자 인식에도 초점을 맞췄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쇼핑할 때 3명 중 1명이 원단 혼용율을 거의 확인하지 않는다. 울마크는 석유 기반의 합성 섬유에 비해 울이 가지는 독특한 환경적 이점을 대중에게 교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오래 착용이 가능한 울 의류는 다른 섬유로 만들어진 의류보다 세 배 더 많이 기부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울은 현재 전 세계 섬유 공급의약 1%만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5%의 기부율을 달성해 왔다.
매니징 디렉터인 존 로버츠는 “이 캠페인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시민과 업계 전반에 섬유 선택에 대한 재평가를 촉구하는 긴급한 요청이다. 메리노 울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며, 생분해와 재활용되는 천연섬유이기 때문에 환경문제에 있어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캠페인 관련 자세한 정보는 울마크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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