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동행 서비스.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서 처음으로 혼자 병원 방문이 어려운 도민을 위한 병원 동행 서비스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병원 동행 서비스는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병원 진료 시 동행이 필요한 도민을 대상으로 보호자 대신 진료 예약·접수, 약 처방·수령, 보호자에게 결과 안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병원 동행 매니저 1급 과정을 수료한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들이 2인 1조로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노인일자리 사회서비스형 선도모델 시범사업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주지역본부가 선정돼 제주도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총 59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시범사업은 올해 말까지 실시한다.
업무협약에 따라 제주도는 사업비와 홍보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사업비 지원·사업 평가를, 제주대학교병원은 돌봄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제주시니어클럽은 참여자 선발·배치 등 사업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현재 33건의 서비스 신청이 접수됐으며, 이 중 23건이 완료됐다고 제주도는 전했다.
이 사업은 동행이 필요한 도민 누구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신청은 전화(1577-9969) 또는 제주시니어클럽 아름동행 누리집(https://www.아름동행.com)에서 하면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홀로 사는 어르신 혹은 보호자가 동반할 수 없는 긴급한 상황에서 동행서비스를 이용한 분들의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병원 동행 서비스는 올해 사업평가 결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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