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육군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2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군인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틱톡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사진엔 "룸 투어 해달라", "뉴스에 나오라" 등 시청자 반응도 담겨 있다.
남성의 뒤로 보이는 관물대에 현재 군이 사용 중인 방탄 헬멧, 더블백, 이불 등이 보이는 점으로 미뤄 생활관에서 방송을 진행했단 말이 나온다.
관물대는 군대 내 생활관에서 소지품을 보관하기 위해 놓아 둔 선반이다. 관물대는 육군 용어다. 해군과 해병대에선 정식 명칭으론 관품함, 은어로는 체스터 또는 체스트라고 부르고, 공군 및 일부 육군 부대는 관물함이라고 부른다. 국방부는 기본적으로 육해공군 상관없이 육군 정식 명칭인 관물대로 통일하도록 하고 있다. 생활관은 군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숙소다.
게시물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군대에서 이런 방송을 하는 건 정신 나간 행동"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진 속 군인을 비판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군캉스’(군대+바캉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한 뒤 군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이다. 일부 누리꾼은 미군 사례를 언급하며 물의를 일으킨 장병 개인의 문제일 뿐이라고 맞섰다.
국방부는 2022년 일부 부대에서 일과시간을 포함해 종일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했다. 이후 여러 문제점이 나와 전 부대를 대상으론 휴대전화 소지를 허용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적발된 휴대전화 사용 규정 위반 사례는 617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48건은 영내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이었다. 디지털 성폭력과 같은 심각한 범죄 행위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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