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지산 폭발(분화)에 대비한 행동 지침을 확정했다.
해당 지침에는 후지산 폭발 시 서둘러 대피하지 말고 일단 집에 있으라는 내용이 담겼다.
23일 연합뉴스는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를 토대로 이 소식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후지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더라도 낙하하는 화산재량이 많지 않으면 기본적으로 집이나 안전한 장소에 머무는 것이 좋다는 행동 지침을 마련했다.
일본 정부는 전날(22일) 관련 전문가 회의를 열었다.
일본 정부는 당시 회의에서 후지산 분화로 화산재가 낙하할 경우 "가능한 한 (화산)재가 떨어지는 지역의 자택과 안전한 장소에 체재하며 생활을 지속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라는 지침을 설명해 대략적 합의를 끌어냈다.
일본 정부는 화산재가 떨어지더라도 곧바로 위험해질 가능성이 적고 주민 다수가 동시에 피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런 지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땅에 떨어지는 화산재량이 많을 경우 주민 대피를 권유하기로 했다. 지면에 쌓인 화산재 두께가 3∼30㎝이고 화산재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 상황에 따라 안전한 장소로 피난하도록 했다. 화산재 두께가 30㎝를 넘을 경우 목조 주택 등이 쓰러질 우려가 있어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 마련한 지침을 담은 주민 행동 계획을 연내에 정리해 각 지자체가 활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후지산)
높이가 3776m인 후지산은 지난 5600년간 약 180회 분화했다. 그중 96%는 규모가 크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확인된 마지막 분화 시점은 1707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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