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잡혀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최대 쟁점은 역시 이기흥 출마 여부

윤곽 잡혀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최대 쟁점은 역시 이기흥 출마 여부

한스경제 2024-10-23 15:17: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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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유승민, 김용주, 강신욱, 박창범. /대한탁구협회 및 후보 측 제공
왼쪽부터 유승민, 김용주, 강신욱, 박창범. /대한탁구협회 및 후보 측 제공

[한스경제=박종민 기자] 2025년 1월 열릴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윤곽이 서서히 그려지고 있다.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을 비롯해 김용주(63) 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 강신욱(69) 단국대 명예교수,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등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유승민 전 회장은 대한탁구협회장(2019~2024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2016~2024년)을 거치며 체육계 거물로 입지를 다졌다. 올해 2월에는 한국 탁구 사상 최초의 국내 개최 세계탁구선수권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그는 “제 값진 경험과 열정을 통해 체육계에 더욱 기여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손가락질받는 체육계가 아닌 국민 삶의 질 개선에 앞장서고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체육의 본모습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고 도전 포부를 밝혔다.

김용주 전 처장은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서 대한사이클연맹 전무이사 권한대행,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감독,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장, 춘천시 생활체육회장, 강원도생활체육회장, 강원FC 이사 등을 거쳤고 강원도의원, 춘천시의원으로 활동했다. ▲체육청 설립 ▲생활체육 분야의 정부 지원 확대와 인프라 구축 ▲스포츠 산업 육성 및 개발지원 ▲지자체 스포츠 예산 상향 조정 ▲스포츠 예산 자율권과 독립권 강화 ▲스포츠 지도자 처우 개선 ▲우수 선수·지도자 양성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7가지 공약을 내놨다. 그는 “대한체육회가 수동적 운영에만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경영 시대를 여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강신욱 교수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농여중 하키부 감독, 용산고 하키부 감독을 지냈다.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2005∼2013년), 한국체육학회장(2016∼2017년), 대한체육회 이사(2017년)를 역임했다. 강 교수는 2021년 1월 열린 41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도 출마했으나, 이기흥 현 회장에 이어 2위가 돼 낙선했다. 그는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필요하다면 후보 단일화를 해서라도 체육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범 전 회장은 대한우슈협회장(12~13대), 전 국제우슈연맹 집행위원, 전 대한체육회 이사, 제18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홍보단장, 전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태권도 시범단 자문위원과 KOREA TOP TEAM(종합격투기)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 체육회는 한 사람의 독선과 불통 운영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현 회장의 독선적인 운영으로 망가진 체육계를 바로 세우고, 부도덕·불공정·불합리한 제도를 뜯어고치는 데 앞장서 체육계가 국민의 사랑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눈을 비비고 있다. /최대성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눈을 비비고 있다. /최대성 기자

선거 최대 쟁점은 역시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3연임 도전 여부다. 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 후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3선 이상 연임을 원하면 체육회 산하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체육회는 체육단체 임원 연임 제한 삭제를 추진했지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련 정관 개정은 절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 못 박았다. 대한체육회 노조조차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를 촉구하고 있는 터여서 이기흥 회장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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