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강동원이 '전,란'에서 처음으로 수염을 붙여본 소감을 밝혔다.
강동원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영화 '전,란'(연출 김상만) 인터뷰에서 노비 천영 역을 연기하기 위해 준비한 것에 대해 "감독님과 분장 얘기를 초반에 많이 했다. 특히 수염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염을 처음 붙여봤다. 예전엔 테스트했을 때 안 어울려서 안 했는데 이제는 어울리더라. 수염이 어울리는 나이가 됐다"라며 "테스트했는데 그럴듯해서 놀랐다. 모호 필름 대표님도 저를 본 지 10년이 넘었는데 예전엔 안 어울렸다는 걸 안다. 이번에 보고는 "수염이 잘 어울린다. 나이가 들었구나"라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또 그는 "초반 머리를 풀어헤치고 등장한다. 감독님도 생각하고 있던 것 같다. "그렇게 가시죠"라고 하셨다"라며 "사람들이 못 알아보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하기는 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초반 다시 잡혀 오는 장면에서 감정을 세게 가져가자고 생각했다는 강동원은 "기선 제압 같은 느낌으로 많이 내지르고 보자고 했다"라며 "대본에 쓰인 대로 했다. 칼을 무는 것이 있어서 마우스피스 끼고 실제 알루미늄 칼을 앙 물고 했는데 한번에 됐다. 엄청 깊게 들어온 것처럼 나왔지만 그 정도는 아니다. 목구멍 뒤로 넘어가는 느낌으로 찍혀서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전 세계에 공개된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과 각본을 맡아 기대를 모았으며, 강동원과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합을 맞췄다.
강동원은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 역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천영은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집념을 가지고 고군분투하는 인물. 강동원은 뛰어난 검술 액션은 물론 천영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또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외아들이자 친구 종려 역의 박정민과 뜨거운 브로맨스 케미를 완성했다.
이에 '전,란'은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영화(비영어) 부문 3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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