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협 내부에서는 임 회장이 지난 5월 취임 이후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이나 간호법 제정 등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막말 논란까지 일으켜 의사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탄핵 목소리가 꾸준히 제기돼 온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의협 대의원회 조현근 대의원은 최근 임현택 회장 불신임안 상정을 위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동의서를 대의원들에게 발송한 것으로 알려진다.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 대의원 중 3분의 1 이상이 동의해야 발의되는 것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회원의 중대한 권익을 침해했을 때, 협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을 때 할 추진할 수 있다.
조 대의원은 간호법 제정 저지 실패, 의대 정원 증원 발표 이후 미흡한 대응,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막말 등을 불신임 사유로 내세웠다.
한편, 임 회장은 최근에도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지난 17일 오후 11시 30분 경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상윤 사회 수석을 겨냥해 ‘정신분열증 환자 같은 개소리’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정신장애인연합회는 ‘장애인 비하’라면서 임 회장의 발언에 반발했고, 의학 학술 단체인 대한조현병학회는 해당 발언을 두고 “특정 병명을 악의적으로 사용해 낙인을 영속시키는 행위”라면서 “의협 회장이 이런 발언을 한 것은 매우 비윤리적”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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