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실종자 고속 검색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방범, 불법주정차 단속, 교통정보 분석 등을 위해 관내에 설치된 CCTV 1만5천607대를 연결한 서버에 AI 기술을 적용, 실종자의 사진 등 인상착의 정보를 입력하면 모든 CCTV 영상을 분석해 실종자의 위치를 찾는 방식이다.
시는 조달청의 '2024년 3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안전장비 분야에 응모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스템 구매비용 2억4천200만원은 조달청으로부터 지원받는다.
이달 중으로 시스템 생산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안에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최근 3년 시에서 접수된 실종신고는 1만2천여건이며, 실종자를 발견하기까지 평균 14시간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사람이 CCTV 영상을 일일이 보거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의 방법으로 실종자를 찾았는데 실종자가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더 찾기 어려웠다"며 "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실종자를 찾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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