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김민재, 주앙 팔리냐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막는다.
바이에른 뮌헨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3차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대결한다. 뮌헨은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뮌헨은 직전 UCL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했다. 프랑크푸르트와도 3-3으로 비기며 고전했는데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인 슈투트가르트전에서 4-0으로 이기면서 불안감을 지웠다. 이제 바르셀로나와 상대한다. 뮌헨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 감독이 지휘하는 바르셀로나는 초반 흐름이 좋다. 스페인 라리가 10경기에서 9승 1패로 1위다.
바르셀로나는 UCL에선 1승 1패다. 1차전에서 AS모나코에 패배했지만 2차전에서 영보이즈에 5-0으로 이겼다. 가장 주목해야 할 선수는 레반도프스키다. 1988년생 레반도프스키는 여전한 득점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12골로 라리가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영 보이즈전에서도 골을 넣어 기세를 높였다.
김민재가 레반도프스키를 상대한다. 토마스 투헬 시절과 달리 빈센트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달라진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민재는 슈투트가르트전에서도 놀라운 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뮌헨 소식을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는 뮌헨 후방에서 ‘바위’와 같은 존재였다”고 평하기도 했다.
독일 ‘빌트’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운 바르셀로나 공격을 상대할 거라고 했다. 우파메카노는 최근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뛰는 건 매우 잘 맞는다. 그는 더 자신감이 생겼다. 나처럼 그도 많은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그게 축구다. 우리는 정신을 차리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전 호흡이 기대가 된다.
김민재만큼 중요한 선수가 팔리냐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미드필더 팔리냐는 스포르팅, 풀럼에서 활약을 하며 능력을 증명했다. 지난해 여름 뮌헨으로 올 뻔했지만 최종 협상에서 결렬되며 무산됐다. 이번 여름 결국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팔리냐는 주전 미드필더로 나서는 듯했지만 2004년생 파블로비치에 밀려 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파블로비치가 부상을 입어 팔리냐가 바르셀로나전에서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파블로비치는 슈투트가르트전 쇄골 골절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한동안 결장이 확정됐다. 콤파니 감독, 조슈아 키미히는 사전 기자회견에서 파블로비치 부상에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콤파니 감독은 또 “팔리냐는 슈투트가르트전 우리가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하면서 바르셀로나전 출격을 예고했다.
레반도프스키 직접 견제도 중요하나 페드리, 하피냐 등이 보내는 패스를 미리 차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팔리냐 활약이 필요한 이유다. 최근 불륜 논란 등 개인 문제도 있지만 팔리냐가 활약을 해야 바르셀로나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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