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이탈리아와 AS로마의 전설 프란체스코 토티가 현역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현재 토티는 현역 복귀를 꿈꾸고 있다. 그는 여러 세리에A 팀들이 자신에게 연락을 취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티는 "나를 부른 세리에A 구단들이 있었다. 그들이 나를 조금 미치게 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렵겠지만 불가능하다고 말할 인은 없다"라며 "선수 생활이 끝나고 오랜 시간 동안 쉬었다가 돌아온 이들이 있다. 어디에서 뛰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만일 내가 세리에A로 돌아간다면 훈련을 정말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1976년생 토티가 현역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그는 1989년 12살의 나이로 로마에 입단했다. 어느덧 토티가 로마에 입단한 후 35년의 세월이 지난 셈이다.
그는 무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로마와 함께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유럽 명문 구단들이 수없이 그에게 접촉했으나 그는 오로지 한 구단에서만 활약하며 로마 그 자체가 됐다.
단순히 기간만 길었던 것도 아니다. 토티는 1993년 1군 데뷔 이후 공식전 786경기에 나서 307골을 기록했다. 전형적인 스코어러로 볼 수 없는 유형의 선수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그가 남긴 기록의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다
토티가 은퇴를 결심한 것은 지난 2018년 6월이다. 당시 토티는 현역 선수 생활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서 아름다운 마무리를 결정했고 구단의 디렉터로 남았다.
그러나 아직 현역 선수로서 활약할 수 있다는 의지와 희망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토티는 "2~3개월 동안 잘 훈련하면서 준비하면 몸이 만들어질 것이다. 나는 아직 48세이고 2~30분 정도는 뛸 수 있다. 오늘날 세리에A에는 10번이 없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장난삼아 꺼낸 이야기 일 수 있으나 매체는 이를 제법 진지하게 보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토티는 최근 몇 년 전 세계 다양한 이벤트에서 활약해 왔다. 그가 오늘날의 세리에A 수준을 언급한 것은 단순히 농담이 아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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