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국정감사] “피씨엘 대표, 국감 증인 빼달라 청탁…고발 불가피”

[2024 국정감사] “피씨엘 대표, 국감 증인 빼달라 청탁…고발 불가피”

한스경제 2024-10-23 13:57:21 신고

3줄요약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 3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10.23.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등 3개 기관에 대한 종합감사가 열리고 있다. /최대성 기자 dpdaesung@sporbiz.co.kr 2024.10.23.

[한스경제=김동주 기자] 김소연 피씨엘(PCL)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빼달라는 청탁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국정감사 동안 반복된 엉터리 증인 불출석 문제가 있었다”고 발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감 기간 총 5명의 증인에게 6번에 출석 요청을 했지만 5명 모두 불출석이 불가하다고 사유서를 냈다”면서도 “국회법상 요건을 갖추지 못해 고발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신준식 자생한반병원 이사장은 지병 치료로 출석이 불가하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지만 정작 입원사실증명서에는 지난 6월21일부터 25일까지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10월8일에 출석이 불가능한지 입증가능한 자료를 제출하는 것이 최소한의 성의”라고 꼬집었다.

특히 코로나19 타액 자가진단키트 임상 조작 의혹으로 수사 의뢰까지 된 의료기기업체 피씨엘 관련 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해 도마 위에 올랐다.

강 의원은 “두 번이나 불출석한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불출석사유서 기술 내용과 첨부 증빙자료가 다르다. 10월 1일부터 11월까지 미국 국립연구소에 초청됐다고 해놓고 정작 증빙자료에는 동문 연구실로 황급히 초대를 받았다. 심지어 초청 이메일을 언제 받았는지도 알 수 없어 갑자기 만들어낸 일정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왜냐하면 지난달 27일 증인으로 출석을 빼달라는 청탁 전화를 전 국회의원을 통해 내게 했었다”며 “진작에 출장이 계획돼 있었다면 그런 청탁 전화를 할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고  폭로했다.

김 대표의 친동생인 김인규 피씨엘 전 CFO는 식품의약처 국감 다음날 사직서를 제출하고 이달 29일까지 유급휴가를 사용했다. 현재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지만 김 대표의 부재로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더불어 임상 조작이 가능하도록 삼광의료재단을 소개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분당 본플러스의료법인 김필수 원장은 수술이 있다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그러나 해당 병원에는 수술이 가능한 정형외과 의사가 2명 더 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이외에도 피씨엘 사외이사이자 경영자문위원인 황성윤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스스로 “이미 소명을 다했다”라고 임의로 판단한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

강 의원은 “하나하나 살펴보면 고의로 국정감사를 회피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