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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더불어민주당 공익제보자 권익보호위원회 전담 이동혁 변호사와 함께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강씨는 “조사를 성실하게 받겠다”며 “대한민국 검사님들을 믿고 있기 때문에 진실을 꼭 밝혀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강씨는 김영선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를 지냈다.
특히 강씨는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받아왔다’는 취지의 통화 녹음 내용이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김호경)는 지난해 12월 경남선관위의 고발 및 수사 의뢰에 따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명씨, 김 전 의원, 강씨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재·보궐 선거 직후 명태균 씨에게 25차례에 걸쳐 총 9031만 6000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공천 관련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강씨는 지난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행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태균 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81차례의 여론조사를 수행했고, 그 과정에서 여론조사 비용 3억6000만 원에 대한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을 받아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 강혜경 씨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해 통화녹음 파일, 태블릿PC 등을 확보했으며, 최근 대검과 부산지검 소속 검사를 1명씩 보강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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