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尹, 업보 아닌 해결 가능한 문제…김건희 여사 문제 주도적으로 나서야”

김재원 “尹, 업보 아닌 해결 가능한 문제…김건희 여사 문제 주도적으로 나서야”

폴리뉴스 2024-10-23 13:51:43 신고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고영미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문제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대표가 톤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윤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여러 문제를 해결해야만 보수정권의 지도자,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尹 국정책임자인데 ‘돌 맞겠다’ 발언은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대웅전 입구 양쪽에 장식된 국화를 바라보며 주지 정오스님과 대화하고 있다. 2024.10.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부산 금정구 범어사를 찾아 대웅전 입구 양쪽에 장식된 국화를 바라보며 주지 정오스님과 대화하고 있다. 2024.10.22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어제 한 대표가 강화군수 선거 당선인사를 하러 간 자리에서 ‘국민만 보고, 민심만 보고 계속 나아가겠다. 이런 국민의힘의 힘이 되어 드리겠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좋은 말인데 오늘 아침 언론에 보도된 내용들을 보면 윤 대통령은 ‘돌 던져도 맞고 가겠다, 이게 업보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문제는 업보가 아니고 해결 가능한 문제”라며 “업보라는 것은 과거에 여러 가지 일, 또는 전생의 나와 관련된 일로 인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불교에서는 업보라고 통칭을 한다”라며 “그 업보는 이미 벌어진 과거 일의 인연으로 벌어진 현재의 일이니까 해결이 불가능하거나 뒤집어쓰고 끝까지 참고 넘어가야 되는 일”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윤 대통령 앞에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은 업보가 아니라, 그러니까 숙명적으로 참고 넘어가야 될 일이 아니고 윤 대통령이 여러 가지 방법으로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될 일”이라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하나는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국가원수이자 국가의 상징이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국정의 최고책임자인데 ‘돌을 맞고 가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 헤치고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 눈높이에 가겠다’라면 갈등 키워선 안 된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시민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22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방문, 10·16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용철 강화군수와 함께 시민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22 [사진=연합뉴스]

이어 “마찬가지로 한 대표께서도 ‘모든 건 민심에 따라서, 국민 눈높이에 따라서 가겠다’라고 하시면 지금 국민들이 바라보고 있는 것이 갈등을 해결하고 화합하고 분열하지 말고 이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지, 갈등을 키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런 의미에서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번 회동의 결과 문제를 접근했으면 좋겠다”라며 “지엽말단적으로 홀대나 승패 이런 것으로 따지면 안 된다. 만약 결과를 이렇게 만들어서 국민들에게 부담을 주고 걱정을 끼칠 것이라면 이런 회담은 하지 말았어야 된다”라고 주장했다.  

일종의 양비론적 시각이냐는 질의에 김 최고위원은 “양비론이 아니고 이렇게 가면 당연히 보수가 분열하고, 더 나아가서 앞으로 대한민국에 큰 영향을 끼칠 많은 사건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분의 지도자가 지금 역사적으로 처하고 있는 상황이 무엇인지 현실을 직시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국민들에게도 그러한 모습으로 보여져야 된다”라며 “단순히 누가 이기고 누가 지고, 홀대를 받았고 홀대를 받지 않았고, 내 말을 듣고 안 들었고, 예스냐 노냐 이런 식으로 접근해서는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고 국민들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 왜 밥만 먹고 나면 이렇게 말썽 나나” 

대담 종료 후 윤 대통령은 정진석 실장들과 저녁만찬 자리에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렀고, 한 대표는 친한계 의원들과 긴급번개 저녁만찬을 한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서로 여러 가지 상황이 있어서 밥 먹는 것 가지고 시비 걸고 싶지는 않은데 윤석열 정부는 왜 밥만 먹고 나면 이렇게 말썽이 나는지에 대해 굉장히 좀 의아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비정상적”이라며 “왜 한 대표는 부르지 않고 추 대표는 불렀냐고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도 이해가 안 간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표께서는 그날 아마 ‘같이 저녁이나 먹자’ 해도 집으로 가셨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그냥 단순한 만찬자리에 누구든 할 수 있는 건데 그것이 논란이 되는 것 자체가 이 상황이 지극히 비정상적이라는 것”이라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서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든 것은 결국 우리 당의 두 정치지도자”라며 “앞으로 이런 이야기가 안 나오도록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상황을 어떻게 풀어야 하냐는 질의에 “두 분 다 앞으로 식사를 하지 말라”라며 “제가 어떤 방법으로 풀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그것도 훈수 두는 것밖에는 안 되고 이런 식으로 만천하에 떠들면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이 문제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것은 이번 독대회동에 너무나 잘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그때 가서 이야기하는 게 훨씬 나을 것”이라며 “또 하나는 제발 지금 상황에서는 서로 말을 아끼고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자기 생각을 마구 이야기함으로써 당의 혼란, 더 나아가서 지지자들도 분노하는 상황으로 이끌 수가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조심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윤-한 반목 장기화되면 보수진영 단일대오 무너질 수도”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가 김건희여사특검법을 지적하자 윤 대통령이 ‘우리 의원들을 믿는다’라고 답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제기하는 이 특검법은 부당성이나 위헌성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법안에 대해서 찬성하고 나설 분들이 많지 않다”라며 “이탈표 4명의 숫자는 그전 채상병특검법 할 때도 뭐 3, 4명 식으로 나왔었는데 반란표라기보다는 생각이 다른 분들”이라 말했다.

이어 “그러나 104명의 의원들의 생각은 비교적 공고하게 되지 않을까. 그때보다 상황이 달라진 것은 맞지만 새로 나오는 법안도 더 나빠졌다”라며 “법안에 대해서 한번 설명을 들으면 이것은 보수진영 전체를 궤멸시키려는, 특검법에 의해서 탄핵도 끌고 가고 보수진영 전체를 무너뜨리는 시도라는 생각을 하리라고 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이 제기하는 특검법이 통과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지금 악화되었다라고 생각하지 않으나 이 논란을 둘러싸고 대통령실과 당이 갈등을 벌이거나 또는 한 대표와 윤 대통령이 반목하는 사태가 장기화되면 전체적으로 보수진영의 단일대오가 무너진다”라고 우려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고 나서는 악화된 여러 가지 사태가 벌어질 수가 있다”라며 “눈앞의 특검법이 문제가 아니고 특검법을 두고 한쪽은 결정권이 있는 당의 국회의원들, 한쪽은 그 특검법이 결국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세력들과 마치 전쟁하듯이 계속적으로 싸워야 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단일대오가 무너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김건희 여사 문제에 톤 낮출 수 없고 끝난 사안” 

김 최고위원은 김 여사 문제를 두고 한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계속 요구를 해야 하는지 아니면 톤을 낮춰야 하냐는 질의에 “이미 톤을 낮출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미 끝난 사안”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윤 대통령도 세 가지에 대해 답변 하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를 포함해서 여러 가지 문제는 윤 대통령께서 해결해야 될 문제”라며 “그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미는 들어야 된다, 듣지 않아야 된다는 문제가 아니고 정치적으로 어떤 이슈가 있으면 그것을 뭉개고 넘어가더라도 그것도 해결해야 되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들어서 이 문제에 대해서 화답을 하는 것도 해결하는 것이고, 어떤 조치를 하는 것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주도적으로 앞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만 보수정권의 지도자, 또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한 회담으로 사태 악화…갈등만 키웠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2024.10.21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그제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담에 대해 “성공과 실패가 아니고, 또 빈손과 맹탕이 아니고 사태가 악화된 것”이라며 “하여튼 보기 나름이겠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더 드러내고 갈등을 키웠고 지켜보는 입장에서는 답답한 그런 회동이었다”라고 말했다.

윤-한관계는 더 악화 된 것이냐는 질의에 그는 “그렇지 않나?”라고 답하며 갈등 격화를 즐기는 쪽도 있냐는 질의엔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지는 않았고 이런 정치적인 만남을 성공이나 실패, 또는 이기고 지고만 봐서는 진실을 보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답했다.

이어 “갈등이 커져서 문제해결이 빨라질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정치적인 사건이나 또 정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문제는 그다음의 해결방법이 더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초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 독대를 해서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하루아침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라며 “이런 문제를 보고 있을 때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고 해결하고, 국민들에게 더 나은 방법으로 다가갈지를 생각하는 전략가들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갈등이 격화된 것과 별로 좋은 결과가 안 나온 것의 가장 큰 원인은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중 어디에 있다고 보냐는 질의에 “갑자기 답변하기 싫어지는데 문제가 벌어진 측은 대통령실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하는 것은 누구인가를 또 따져봐야 된다”라며 “어느 쪽이라고 규정하고 싶지는 않다”라고 전했다.

김 여사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발생한 거고, 그걸 해결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한 대표라는 의미냐는 질의에 김 최고위원은 “과연 그것이 맞느냐의 문제가 또 있다. 어떤 사람의 신체에 병이 발생했고, 그 병을 해결하겠다면서 의사가 집도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정치적인 문제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문제를 지적하면서 오히려 도움 주지 못하는 그런 측면도 있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의전 홀대론…더 큰 문제 내재돼 있지만 대통령실도 유의했어야” 

김 최고위원은 한 대표 측에서 의전 홀대론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런 문제도 마찬가지인데 홀대를 했다고 이야기만 하면서 새로이 문제가 수습되겠나”라며 “이 문제를 수습하려고 하느냐, 아니면 문제를 드러내고 누가 이기느냐 지느냐의 문제로 가느냐의 그런 논란”이라 말했다. 

이어 “그것은 지금 홀대를 받았다, 홀대를 받지 않았다 문제보다 훨씬 더 큰 문제가 내재되어 있고 어쨌든 대통령실 참모들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했는데 그런 부분은 소홀했을 수가 있겠다”라고 전했다.

그는 의전에 대해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라든지 정무라인에서 뭔가 소홀히 했냐는 질의에 “의전을 소홀히 해서 문제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고 아무리 회담 장소든 방법이든 여러 가지 신경을 써도 이런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었는데 이런 뒷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만약에 민주당 대표를 만나서 문제가 제기가 되었다면 그냥 비판하고 넘어갈 일인데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는 데 대해서 대통령실 참모들은 좀 유의를 했어야 됐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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