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GKD(GLOBAL KOMSCO DAEWOO) 의 지난해 순손실이 46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국회의원이 한국조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자회사 GKD는 2023년 결산 결과 46만4천달러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조폐공사가 목표한 43만2000달러의 당기순이익에서 약 207.4% 급감한 수치로 , 당시 경영 위기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음을 나타내고 있다는게 이인선 의원의 지적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부족, 2023년 초 발생한 현지 한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차질, 그리고 금리 상승으로 인한 차입금 이자비용 증가를 꼽았다.
그러나 이인선 의원은 외부 요인만으로 인한 경영 악화가 아니라 내부 경영 관리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외부 요인만으로 경영 실적 악화를 설명하기에는 손실 규모가 지나치게 크다"며 "조폐공사의 경영 관리와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는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도 국정감사에서 한국조폐공사의 자회사 GKD의 경영 악화가 지적됐으며, 이후 GKD의 경영 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일부 직원들이 규정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의원은 "46만달러가 넘는 순손실을 기록한 만큼, 경영 실적 악화와 직원들의 징계 처분이 서로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조폐공사는 GKD의 경영 상태를 면밀히 재점검하고, 중장기적인 경영 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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