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라붐 출신 가수 율희가 전 남편인 그룹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과의 이혼 사유를 최초로 털어놨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이제 혼자다' 7회에서는 율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출연 결심하게 된 계기
이날 율희는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다"라며 "고민도 많이 됐다. 무섭기도 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근데 제 얘기가 필요한 거 같았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점점 갉아먹고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당사자 율희도 몰랐던 위기
제작진이 "언제부터 위기가 왔냐"라고 질문을 했다.
이에 율희는 "위기를 못 느꼈다"라며 "그래서 너무 갑작스럽게 이혼했다. 저한테는 사실 행복했던 기억이 많다. '위기가 찾아왔다' 이런 걸 느꼈던 적이 없었다. 근데 알게 된 순간부터는 저 혼자만의 지옥이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혼은) 의도치 않게 딱 맞닥뜨리게 된 일이 있었다"라며 "처음 진지하게 '이혼'이라는 글자가 제 인생에 다가왔을 때, 처음엔 '극복해 보자' 그랬다. 내가 이 상처나 힘듦에서 극복할 수 있겠지, 우린 사랑하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겨내지 못했구나' 느꼈을 때는 이미 둘 다 골이 깊어졌을 때였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이런 결정이 맞겠다 싶을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구체적인 이혼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상처가 걱정
제작진은 "이혼할 때 용기가 필요했을 거 같다"라고 말했다. 율희는 "(이혼) 이야기는 제가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그건 잘 모르겠다"라며 이혼 통보를 받은 입장이라고 전했다.
또한 율희는 "아이들 문제가 너무 고민됐다"라며 "키우냐, 안 키우냐 그런 문제가 아니라 정말 이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걱정됐다. 왜냐하면 이혼은 정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한편, 율희는 지난 2018년 5살 연상의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아빠인 최민환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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