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2% 급등...급등세 이틀째 지속

뉴욕유가 2% 급등...급등세 이틀째 지속

뉴스로드 2024-10-23 12:39: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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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석유시설 [사진=연합뉴스]
이란 석유시설 [사진=연합뉴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되면서 뉴욕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대비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틀 동안 거의 3달러 상승했다.

이날 내내 장 오름세를 보인 WTI는 한때 상승률이 3%에 육박하기도 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아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2시간 반 동안 회동했으나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과 관련된 진전된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악의 축'과 테러에 맞서 싸우는 것을 지원해준 미국에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지난 주말 발생한 네타냐후 총리 자택을 노린 무인기(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밝혔다. 당시 네타냐후 총리 부부는 집에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레바논 보건부는 지난 21일 저녁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베이루트 남부의 라픽 하리리 대학 병원에서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WTI는 이번 주 이틀 동안의 급등으로 지난주 낙폭(-6.34달러)의 거의 절반을 만회했다.

중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수요 개선 기대가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스톤X의 알렉스 호데스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금리 인하에 대해 "그들이 수요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이며, 우리는 아마 수요의 저점을 봤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중국의 석유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로드] 홍성호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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