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시에 최대 3개월을 버틸 수 있는 물자를 확보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은 국방부 국방정보본부에서 받은 자료 내용을 23일 공개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약 1∼3개월 정도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무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방정보본부는 지금까지 북한이 러시아에 지원한 물량, 기존 비축량, 북한의 무기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할 때 러시아 지원으로 북한의 전시 비축 물량에 생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국방정보본부는 "현재보다 많은 양의 무기 수출이 지속된다면 북한군도 수급 부족에 따른 훈련 차질 등 일정 부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분석했다.
북한은 또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위해 군수공장을 최대한 돌리고 있다고 군 당국은 판단했다.
현재 북한에는 군수공장 약 200곳이 있다고 추산되며 전투기를 제외한 주요 무기와 탄약을 자체 생산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정보본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이 러시아에 수출한다고 알려진 무기들을 생산하는 군수공장의 경우 현재 무기 증산을 위해 최대한 가동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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