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훗스퍼는 뜬금없이 기소를 당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2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지난 토요일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후반 37분 적절하지 않고, 도발적인 행동을 한 혐의로 기소가 됐다. 모하메드 쿠두스, 웨스트햄과 함께 기소가 됐다”고 전했다.
토트넘이 기소가 된 상황에서 쿠두스가 벌인 사태와 관련이 있다. 토트넘은 19일 웨스트햄과 상대를 했다. 쿠두스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36분 데얀 쿨루셉스키 동점골로 1-1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파페 마타르 사르를 투입해 중언에 힘을 줬고 후반 7분 이브 비수마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알폰스 아레올라 자책골이 나온 가운데 후반 15분 사르 패스를 손흥민이 득점으로 연결해 4-1이 됐다. 패색이 짙어진 웨스트햄은 후반 16분 카를로스 솔레르, 에드손 알바레스, 크리센시오 서머빌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도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 등을 투입해 공격에 힘을 줬다.
웨스트햄이 좀처럼 기회를 못 만들고 있을 때 쿠두스가 폭주했다. 쿠두스가 미키 판 더 펜을 밀쳐 넘어졌는데, 다시 일어나 쿠두스에게 달려왔다. 쿠두스는 판 더 펜 얼굴을 강하게 밀쳐 넘어뜨렸다. 말리러 온 사르 얼굴도 가격을 했고 이날 손흥민과 같이 부상 복귀전을 치른 히샬리송도 밀쳤다.
주심은 당초 경고를 꺼내 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 확인 이후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은 퇴장 상황을 두고 “쿠두스에게도, 웨스트햄에도 좋지 않다. 더 이상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한심하다는 듯 말해 눈길을 끌었다. 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이 잘 처리했다. 선수들은 고통을 겪었지만 심판이 잘 판단했다”고 말했다.
일단 쿠두스는 징계가 확실하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이성을 잃은 쿠두스는 토트넘 선수만 3명을 가격했다. 폭력 행위로 인한 다이렉트 퇴장이기에 최소 3경기 결장할 수 있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심판 경기 보고서를 평가하면서 추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최대 6경기 동안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고 했다. 전 심판 마이크 딘도 “잉글랜드 FA는 쿠두스가 연속 폭행을 했기에 사후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동의했다.
쿠두스가 벌인 사태인데 토트넘도 흥분해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기소가 됐다. 추후에 결과가 나올 텐데 토트넘이 징계를 받을 경우 큰 논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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