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광고평론 No.1143] 평가 기간: 2024년 10월 11일~2024년 10월 18일
[AP신문 = 황지예 기자] 1143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동화약품이 지난 10월 9일 공개한 잇치 광고입니다.
미국 록 밴드 본조비의 대표곡인 'It's My Life'를 배경음악으로 삼아, 'It's My Life' 가사와 잇치의 발음 유사성을 이용해 '잇치, My Life'라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광고는 남녀노소 다양한 사람들이 잇치로 이를 닦으며 배경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주로 담습니다.
'잇몸 건강은 영원하지 않아', '잇치 하면서 사는 거야'와 같은 메시지를 던지며 잇몸 관리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이어 잇치가 '대한민국 잇몸약 판매 1위'임을 알리고, 마지막에 제품컷과 함께 '잇치는 생활이다' 슬로건으로 마무리 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곽민철: 기억에 남는다
김동희: 노련함이 엿보이는 흥과 설득의 밸런스
김진희: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제품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정구: 'ㅋㅋㅋ'를 쓸 수 밖에 없다.
전혜연: 익숙하게 스며드는 힘
정수임: 경쾌한 메시지에 건 좋은 승부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배경음악을 잘 활용해 예술성 청각 부문에 가장 높은 4.3점을 부여했습니다.
명확성이 4.2점, 광고 효과의 적합성은 4.0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 외 창의성, 예술성 시각 부문, 호감도는 모두 3.8점을 받았습니다.
총 평균은 4.0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잇치, My Life!"…직관적 흐름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해 잘 알려진 노래에 제품명을 녹여대고, 배경음악 중심으로 광고를 끌고 가 소비자에게 쉽게 제품을 각인시킨다고 입을 모아 호평했습니다.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활용해, 잇몸 건강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건강한 잇몸이 주는 효능을 다양한 일상적 삶의 모습 속에서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제품의 친근감과 대중성을 부각시킨다. 이로 인해 제품은 보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추게 됐다. 높은 실적을 드러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 곽민철 평론가 (평점 4.3)
'잇몸 건강의 생활화'라는 슬로건을 '잇치 마이 라이프'라는 언어유희로 담아내 참신하게 접근했다. 전국민에게 익숙한 멜로디 'It's My Life'와 제품 이름 '잇치'를 연결해 소비자의 기억에 선명하게 각인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일상생활에 스며든 양치질 장면부터 남녀노소 생활 속 유쾌한 순간들까지 매끄럽게 이어진다.
영어 가사와 연결한 카피라이트 센스는 특히 인상적이다. 감각적이고 기억에 남는 요소를 통해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해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를 더 쉽게 인식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했다. 이런 점에서 익숙함은 강력한 마케팅 도구로 작용할 수 있다. 창의적 표현은 브랜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소비자와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4.2)
여기서 본조비가 나온다고? ㅋㅋㅋ('ㅋㅋㅋ'를 쓸 수 밖에 없다) 특장점을 고려한 제품 이름부터 광고까지 한 줄로 깔끔하게 줄을 선 느낌이다. 제품 기획 단계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최전방의 광고가 이렇게 깔끔하게 한 줄로 나란히 서있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숨은 노력이 있었을까. 잇몸 치료제 치약을 '잇츠'로, 또 그걸 본 조비의 곡으로 귀에 박히게 전달한다.
- 이정구 평론가 (평점 4.2)
긍정적 일상…젊은층 관심 환기
이에 더해 평론가들은 중장년층이 아닌 젊은층의 일상 위주로 보여주며, 잇몸 건강이 중장년층만의 이야기가 아님을 시사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사람들의 즐거운 모습을 통해 제품에 대한 긍정적 정서를 환기한다는 의견도 다수입니다.
누구나 들으면 바로 알 만큼 유명한 곡을 활용해 승부를 걸었다. 잇치와 유사한 발음에 My Life로 연결되는 의미까지, 제품명과 이미지가 뇌리에 남으면서도 억지스럽지 않아 좋은 선택이다.
양치질은 매일의 루틴이고 잇몸 건강은 미리 예방할수록 좋지만, 보통은 '내가 벌써 잇몸약까지?'라는 생각에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한다. 이에 젊은 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모델이 등장, 별도의 약품이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치약처럼 생활화시킨 부분이 포인트로 와닿는다. 젊을 때부터 관리해야 평생 행복하다는 메시지를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경쾌하게 인식시켜준다.
- 정수임 평론가 (평점 4.2)
일상적으로 누구나 많이 쓰고 있는 제품을 이해하기 쉽게 잘 다가간 광고다. 일상 속 접해볼 법한 사례들을 짧게 표현해 시청자들이 이입하기 쉽게 만들었으며, 광고 메시지를 키워드로 삼고 음률로 표현해 재미를 더하고 있다.
- 김진희 평론가 (평점 3.0)
'잇치는 생활이다'를 '잇치 마이라이프(It's My Life)'로 풀어내 쉽고 직관적으로 와닿는다. 잇몸 건강은 영원하지 않으며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라는 솔깃한 내레이션과 함께 잇몸약 판매 1위라는 사실을 영리하게 제시해 설득 굳히기에 들어간다. 즐겁게 춤추듯 양치하는 상황이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신나는 음악에 전반적인 분위기가 맞춰지면서 그럴싸하게 넘어가게 된다.
- 김동희 평론가 (평점 4.2)
한편 김진희 평론가는 "앞단과 뒷부분 장면 전환이 긴급하게 이뤄졌고 개연성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아쉬움을 덧붙였습니다.
■ 크레딧
▷ 광고주 : 동화약품
▷ 대행사 : 이노션
▷ 제작사 : 플랜잇프로덕션
▷ CD : 이일호
▷ AE : 남종현 김진우 최민정 이서윤 최나연 곽윤서
▷ CW : 차승연
▷ 아트디렉터 : 윤경애 최수정
▷ 감독 : 이근구
▷ 조감독 : 문주영
▷ Executive PD : 이정연
▷ 제작사PD : 공상철
▷ LINE PD : 성민재
▷ 아트디렉터(스텝) : 박미림
▷ 편집실 : 포스트테일러
▷ 2D업체 : 디오
▷ 녹음실 : 닥터훅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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