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내 설치된 3.3MW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한라일보DB
[한라일보] 제주에너지공사가 도내 첫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됐다.
23일 제주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4일 제주에너지공사를 수소전문기업으로 신규 지정했다. 제주에서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것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처음이다. 전국 공공기관 중에서도 최초다.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수소전문기업은 총매출액 중 수소사업과 관련된 매출액 또는 연구개발 등 투자금액 비중이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수소전문기업은 지난 2021년 6월 11개 기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99개 기업이 지정됐다. 수소전문기업에 지정되면 판로개척과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의 지원을 받는다. 또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등 정부사업 참여에 대한 가점 우대, 지방투자기업 유치에 대한 재정자금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2035년 탄소중립 실현' 정책에 따라 최근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주시 구좌읍 행원풍력발전단지 내에 3.3㎽급 그린수소 생산플랜트를 준공해 인허가, 설계, 시공·운영관리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하고 도내 수소버스 운영을 위해 그린수소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인 12.5㎽급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30㎽ 청정수소 실증사업지자체 유치 등 성과로 그린수소 생산 분야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선정되게 됐다고 공사는 전했다.
김호민 사장은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덕분에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 받을 수 있었다. 도내 수소 사업 육성에 발판이 마련됐다"며 "제주도 에너지 정책과 발 맞춰 청정 수소 생산 확대·에너지 전환 가속화로 도민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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