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와 분리·오염 최소화…서울시 '맨발산책로' 가이드라인

등산로와 분리·오염 최소화…서울시 '맨발산책로' 가이드라인

연합뉴스 2024-10-23 11:15:02 신고

3줄요약
맨발에 시원한 음료수 맨발에 시원한 음료수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전국 대부분 낮 최고 30도 이상을 기록한 11일 맨발에 음료수를 든 시민들이 서울숲을 걷고 있다. 2024.6.11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안전한 맨발 걷기를 돕고 산책로를 쾌적하게 유지하기 위해 '서울시 맨발산책로 조성 및 관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어싱'(Earthing)이란 이름으로 맨발 걷기가 인기를 얻고 시내 맨발 산책로가 100개 이상으로 늘어난 데 따른 조처다.

맨발 산책로와 등산로는 분리해 맨발로 걷는 이들과 등산객 사이 마찰을 최소화하고, 인위적으로 100% 황톳길을 만들기보다는 되도록 기존 자연지반 상태를 살린 맨발 산책길을 만들자는 게 주요 내용이다.

우천 시 토사가 넘쳐 유실되거나 주변을 오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원칙적으로 평탄한 지형에 설치하게끔 권장한다.

안내판과 청소도구를 필수로 비치하고, 세족장이나 신발장 등 편의시설은 필요시 검토해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시는 공원관리청에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현장의 이용자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js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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