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향수'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을 기리는 제25회 중국지용제가 24∼27일 항저우와 상하이 일원에서 열린다.
23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문화원과 정지용기념사업회, 중국 동포 문학단체인 저장성인민대외우호협회 등이 마련하는 이 행사는 학술세미나, 시 낭송, 한글 백일장 등으로 꾸며진다.
학술세미나는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지용 시의 비애와 카톨리시즘'을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김묘순(충북도립대)·김재국(항저우사범대)·조용숙(텐진외국어대)·김종태(호서대) 교수 등이 발표와 토론을 한다.
시 낭송과 백일장에는 중국의 한국어 전공 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한다.
옥천군은 2018년까지 옌볜에서 중국지용제를 열다가 2019년 항저우와 상하이로 자리를 옮겼다.
군은 이 행사에 한충완 부군수와 각 분야 주민 대표 27명을 파견한다.
옥천군 관계자는 "중국지용제가 정지용 시인과 한국 문학의 위상을 높이고 양국 문화교류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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